이민주-한국학중앙연구원 전통한국학연구소 중견연구원
19세기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조선을 '모자의 나라'라고 했다. 프랑스의 민속학자 샤를 바라는 한국을 '모자의 왕국'이라 칭했고 외교관이었던 모리스 쿠랑은 '모자 발명국'이라고 했다. 심지어 프랑스 화가 조세프 드 라 네지에르는 '모자에 관한 한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자문을 해 주어도 될 수준'이라고 했다.
그 명성이 21세기까지 전해지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본 전 세계인들은 조선의 '갓'을 보고 다시 열광하고 있다. 우리 모자가 지닌 다양성과 작품성, 예술성의 결과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