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연(到門宴)
정의
조선시대 문·무과 과거 급제자를 축하하기 위해 친지 등이 베푸는 잔치.
편찬·간행 경위
도문연은 문희연(聞喜宴)이라고도 한다. 과거 급제자가 발표된 뒤 방방(放榜) 때 합격 증서를 나누어주었다. 합격 증서는, 문·무과 급제자에게는 홍패(紅牌)를, 생원·진사시 입격자에게는 백패(白牌)를 나누어 주었다. 합격 증서를 받은 급제자는 성균관을 찾아 알성(謁聖)한 뒤 고향으로 돌아갔다. 고향에서는 도문연이라는 이름으로, 친지나 친우들이 모여 급제자를 축하하는 잔치를 베풀었다. 도문연 때는 주위의 광대와 같은 재인(才人)을 부르기도 하였다. 공인(貢人)인 지규식(池圭植)의 하재일기(荷齋日記)에 따르면, 조근수(趙近守)·함장섭(咸章燮) 등의 도문연에 돈을 부조하는 모습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상인이나 공인 등 부민(富民)이 부조하기도 하였다. 도문연을 열면서 야금(夜禁)을 범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1784년(정조 8) 8월에는 도문연할 때 야금을 범하는 것을 금하지 말게 하였다. 한편 방방을 하지 않고 도문연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서지사항
구성·내용
참고문헌
1. 원전
정조실록(正祖實錄)
일성록(日省錄)
청대일기(淸臺日記)
하재일기(荷齋日記)
2. 단행본
이근호, 조선후기 권상일의 관직 생활(세창출판사,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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